
아직도 찬기가 도는 쌀쌀한 차가운 날씨다
허긴 이곳의 날씨란 5 월 까지도 예기치 못하는 기온이다보니
봄의 향기를 느끼는데는 충분하지 못한채
막바로 여름으로 들어가는 곳이다.
그래서
늘 봄, 가을에는 아쉬움이 많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고있다 .
새로운 생명력의 부활 처럼 ...
인간에게 새로운 의미와 삶의 가치를 부여하듯
그리스도의 부활,대 축일도 봄과 함께 오고 있다.
외출하고 돌아오니
메일박스 통 밑에 웬 조그마하고 예쁜 아담한
꽃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배달부가 놓고간 모양이다.
누가보냈을까?
아들 ? 딸 ? 친구 ? 나를 놀래키려고 ..그니 ?
마음껏 착각하면서 급히 카드 메세지를 보았다.
나와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 타주에서 공부하는 그 아이가
제일 먼저 보낸 것이였다.
순간 , 울 컥 콱 ..눈물이 쏟아 지려 했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늘 겸손 하고,공손하며 ,배려 할줄 아는
가장 존경하는 ,사랑하는 그아이가
" 맘 ,사랑해요 ..생일 축하 하고 ,..언제나 내 가슴속에서 마미를
제일 존경한다는 것을 알아 주세요 " 라고 쓴
쪽지와 함께 제일 좋아하는 튜립꽃 ,장미꽃 등을 그 의 마음 과
정성을 다해 보낸 아름다운 선물 을 받고
아마도 감동 했나 보다 .
벌써 이렇게 커서 ..
약골시절 ..늘 아이들을 내손으로 키우지 못한 ,
그러다 보니 같이 있던 시절 이 짧아 아쉬워 하며 ,그리워 하는걸
잘아는 그 아이는
이메일 로 " 맘 ..언젠가 는 다 마미 곁을 떠나야 되요 ..슬퍼 말고 독립심 도 키우셔야
해요 " 라고 했을때 ..속으로 많이 눈물을 흘렸다.
벌써 아이 들이 하나 둘 내곁을 떠나야 할때가 왔구나 ...하며 .
여름방학, 겨울방학 에 보긴 하지만
늘 쫒기는 시간들이다 .
그리고 이젠 더이상 내곁에 머물러야만 하는 어린아이들이
아니기에
그들의 철저한 주관을 존경하며 따를 뿐이다.
부모들이 요구하는 라이프와 그들이 주장하는 라이프가 똑같을수는 없기에 말이다
예쁜 꽃을 바라보며
그아이의 어릴적 부터의 모습과 유난히 정이 많아 늘 남에게 배려 잘 하며
매사에 진지하여 주변으로 부터 신임받는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공평할줄 알며
또 존경받는 그 아이의 모든 모습을 오랜만에 떠올리며
든든하며 ..이만하면 행복하다는 생각에 봄의화사함 , 따스함과 부활의 진정한 사랑
을 느끼며
꽃 바구니를 한번 소중히 껴 안아봤다.
아이야 ..넌 나의 인생 이며 ,사랑 이라고 .

정말 오랜만에 흰눈이 포근히 내려 하얗게 덮혔다.
나무가지위에도 지붕위에도. 공원 잔디위에도 .
자동차가 달리는 골목길에도 뽀얗게 쌓여 만든 하얀세상
아름다운 설경속에서 정말 세상의 최고 의 아티스트 는
하느님이 아니실까 ? 하며
저 대 자연의 신비스러움이 만든 예술적 절경에 다시 한번 감탄해 본다.
하얀 솜같은 눈이
바람에 휘날려 소리도 없이 조용히 사알짝 내려 앉으며
나무가지위에서 아이스로 변해 살짝 반짝이는 가지가지 마다의 모습이란
그 어느조각품보다도 빛났었고,
지붕위를 ,거리를, 온세상을 하얗게 물들여 한폭의 그림을 만들며
마음대로 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도 평화롭고 .아름답다.
저 바닷가 위에서 허허발판 공원 넓은 마당 한 가운데에서
그리고 내눈 앞 창가 에서도 ..
밖을 내다 보다
너무도 오랜만에 접해보는 눈 나리는 모습이라
한폭의 그림을 사진에 담고 싶은 아이같은 감정에 사로잡혀
동네 귀퉁 이 평소 즐기던 텅빈 추운 겨울의 쓸쓸한 공원 입구 를 담아보았다.
2008 년 의 새로운 모습이기도 하여 기념 으로
해마다 변해가는 모습들 ..또 다른 추억 이 되리라.하는 마음에 .
빠른 세월 ,벌써 2008 년 2 월 .
솔직 이곳의 2 월을 나는 무척 싫어한다.
달력 안에서 제일 짦은 달 임에도 불구하고
제일 매력없고 지루한 달이기 때문이다.
계절상 따듯하고 예쁜 모습으로 새 단장할 봄을 맞이하기 전인 달인만큼
늘 나린 눈이 녹아 내려 거리마다 지저분하고
온도상 ,날씨상 침침한 분위기의 우울한 회색 칼라의 분위기 인
이곳의 2 월은 참으로 늘 상쾌하지못한 달이나
오늘 나린 하얀 눈으로 ...오랜만에 2 월의 깨끗한 하얀분위기
기분전환이라도 되는둣
온종일 눈이 나리고 있음에 심취되여 아름다웠던 추억도 되개기며
또 새로운 감상에도 젖어본다.
온통 하얀 세상
오랜만에 눈길을 무장을 하고 눈을 맞으며 걸어보았다.
커피 샵 까지
동네 친한 친구 한명 불러내어
향긋한 커피 한잔 하면서 돈독한 우정도 나누면서
더 없는 인생의 가장 편안한 여유의 시간을 가지며 아무생각없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없이 만끽해보았다.
돌아오는 길이 매우 행복했었다.
역시 하얀 눈 은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 듯 하다.